이건 아니다.

PR Communication | 2009/06/09 16:17 | 이명진

8일자 한겨레 기사를 보니 이런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9235.html

 

조중동에 편향적 광고집행을  하는 광동제약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한다고 말이다.

 

더욱이 이번일을 추진하는 언소주(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선정했다고 한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광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5월까지 종합일간지 중 조선일보에 가장 많은 광고를 냈다”며 “특히 지면에 게재된 광고 면적을 비교했을 때 조선에 실린 광고가 <한겨레>에 비해 11.8배 많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고 말이다.

 

이게 과연 말이 되는 이유일까? 구독자수가 많은 조선일보에 한겨레보다 광고를 내는 것이 무엇이 잘못된 걸까? 내가 가게 개업했는데 사람많이 다니는 큰대로에서 전단지돌리는게 맞지, 굳이 사람도 없는 골목길에 가서 돌릴필요가 있냐 말이다.

 

기업들은 소비자에 맞춘 전략에 의거해 마케팅을 기획하고 광고를 실행한다. 자신들의 목표소비자가 조중동을 많이 구독하면 당연히 그에 근거해 광고하면 되는거다. 뿐이다.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최적의 비용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기업의 목표이기 때문에 말이다.

 

조중동이 밉다고 해서 애꿎은 기업 곤란케 하지 말자. 그렇게 하면 선의의 목적으로 행동도 의심을 받게 되고 만다.

 

더욱이 기사를 게재한곳이 연합뉴스도 아니고 한겨레라는 것은 너무 우습지 않은가 말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살기에 모두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까지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가 말이다. 좀 사려깊게 행동했음 한다.

 

 

 

태그 : 조중동
  1. 정인경 2009/06/12 23:00 답글수정삭제

    광고를 공부하면서 Media Mix, Budget, Effect를 고려해야 하고,, 요즘같은 불황기에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Strategy을 기획하다보면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할수 밖에 없고,, 사회 정치 문제와 연관지어 언론을 바라보면 이제 더이상 언론을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저는 그냥 세상이 웃겨요. 웃겨서 살만한거 같아요ㅋ

    • 이명진 2009/06/13 23:04 수정삭제

      물론 기업한테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요구할필요는 있다고 봐 .하지만 어떤현상을 판단할때는 각기 다른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볼 필요는 있다는 거지.ㅎㅎ
      아무튼 방문해줘서 고마워요 인경

  2. public 2009/06/12 23:48 답글수정삭제

    일단, 기업이 자기들의 타겟 소비자에 맞추어 광고를 집행하는 것처럼, 그래서 입맛에 맞게 특정 언론에 광고를 편중하는 것처럼, 언소주에서도 본인들의 판단에 근거하여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언론에 편중하여 광고를 집행하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는 것 일뿐입니다. 이것은 기업의 선택을 한가지 절대적인 기준으로 맞고 틀리다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조중동이 문제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현재 이와 같은 불매운동을 통해 언론을 견제하는 것이고, 한겨레나 경향이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한겨레나 경향에 광고하는 기업들에 대해 불매운동하면 되는 것입니다.
    (설마 모르실까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언론에 대한 제재 방식은 민주주의라는 큰 틀에서, 현재 국민이 언론을 감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경향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언론에 광고를 집행하는 일을 단순히 큰 길과 골목길에서 전단지 돌리는 일에 비유를 하시다니..PR인이시라면서..그 생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PR인이시라면 언론, 미디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PR과 마케팅은 교집합 부분이 있는 것이지 같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글쓴이께서는 PR=마케팅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아니신지..
    저 같은 입장에서는 그래서 PR인들이 사회 전반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public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public에 대한 이해가 완전할 때 진정한 PR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public 2009/06/12 23:46 답글수정삭제

    (이어서)

    요즘 기업들도 윤리경영에 PR 관련하는 사람들은 CSR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럼 과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하실런지..단순히 "최적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목표"로 CSR도 하는 것이라면 과연 그 CSR이 얼마나 효과적일 것이며, 어떤 신뢰를 쌓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마케팅, 기업적 마인드(최적 비용, 최대이익)만 가지고 CSR을 구성하는 것은 윤리적인 PR도 윤리적인 경영도 아닐 것입니다.

    말이 나온김에 좀 더 나아가면, PR에 대한 일반적인 사회 인식이 어떠한지는 PR업에 종사하시는 글쓴이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그러한 인식을 바꾸는 것도 PR인들의 몫입니다. PR을 "포장"으로만 생각하고 플랜을 짠다면..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계속 "포장"이나 하는 PR로 남게될 것입니다.

    • 이명진 2009/06/13 22:55 수정삭제

      퍼블릭님 진중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퍼블릭님이 말씀하신 PR 혹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생각은 전반적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이 아닌 혹은 당연한정의로 댓글을 다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아무튼 제생각을 굳이 변명해본다면,

      이 포스팅의 제 견해는 조중동의 행태는 분명 비난받을만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볼모로 기업을 옥죄는 방식은 피했으면 한다는 겁니다.

      이런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저는 글에서 pr=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거나 언급한적조차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 포스팅에서는 pr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무슨 근거로 제가 pr=마케팅으로 보고있다고 하신 건가요?

      제가 이전에 올린 다른 포스팅을 보신적은 있으신지요?
      그렇지도 않은채 본인의 견해를 관철시키기 위한 일반화 는 조금 거북하단 생각이 드네요.

      더불어 이 운동의 잘잘못 유무를 떠나 제가 결정적으로 아쉬운점은 보도가 그나마 객관적인 위치에 있는 통신사가 아닌 한겨레에서 했냐 이겁니다.

      분명 이건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거니까요.

      아무튼 이런 관점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바른생각이 비난받지 않았으면 한다는 겁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4. public 2009/06/14 02:07 답글수정삭제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제 글을 거북하게 생각하셨다니..저도 다시 댓글을 달면..

    1. "이런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이 더 낫지 않을까?", "기업을 옥죄는 방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제가 아는 바로는 자본화되고 제 4의 권력이 된 언론을 국민이나 시민사회가 감시하는 방법은 현재 다른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업을 옥죄기 위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언론을 옥죄기 위함이지요. 바로 조중동에서 발끈하지 않습니까? 기업은 소비자 반응에 맞추어 '마케팅을 기획'하고 '광고를 집행'하면 됩니다. 기업은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도 있지요. 그리고, 사실 다른 대안이 없이 무작정 "아니다"라고 비판만 하는 것이 좀 거북하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댓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 제가 이 댓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이 두 번째 입니다. 저 역시 글쓴이께서 PR = 마케팅이라고 생각하신다고 단정한 적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신지..라고 했지요..글에서 그렇게 명시하시지 않았기 때문에..저도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글에서 묻어나오는..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셨던데..) '언론에 광고하는 것'을 '큰길, 혹은 골목길에서 전단지 돌리는 일'에 비유하시는 것을 보니..사회적으로 구성되는 맥락은 크게 염두하지 않고, 광고타겟의 수(數)만 보시는 것 같아 한 말입니다. 마케팅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단순하시지는 않겠지만..그래도 보다 숫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야라..혹시..그런것은 아닌가 생각한 것입니다.

    3. 한겨레에서 보도한 것은 한겨레 입장에서 볼 때 좀 아쉬운 점입니다. 그것은 동의합니다. (비록, 미디어 오늘이나 아시아경제 등도 보도했지만..)그리고 역시 언소주쪽에서 내놓은 '구실' 또한 영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님의 다른 글들도 다 읽어보고 댓글을 단 것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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